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충전 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빠른 충전을 돕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출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제품이 충전 속도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신 충전 액세서리를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고속 충전이 지원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충전기에 따라 출력 전력이 다르고, 케이블도 이에 따라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흔히 5W짜리 기본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 속도가 느린데, 25W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훨씬 빠른 충전이 가능합니다.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삼성 45W 초고속 충전기와 애플 30W USB-C 충전기입니다. 삼성의 45W 충전기를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30분 만에 배터리가 70% 이상 충전되는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반면, 애플의 30W 충전기는 아이폰 15 프로에서 사용했을 때 30분에 50% 정도 충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케이블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USB-A to C 케이블보다는 PD(Power Delivery) 규격을 지원하는 USB-C to C 케이블이 훨씬 높은 전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벨킨의 100W PD 지원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와 일반 USB-C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의 차이가 꽤 컸는데요. 벨킨 케이블을 사용하면 고속 충전기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결론적으로, 고속 충전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충전기와 함께 고품질의 PD 지원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선 충전은 최근 많은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유선 충전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5W 이상의 고속 무선 충전기도 많이 출시되었고,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충전 속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삼성의 15W 무선 충전기와 모피의 20W 무선 충전기입니다. 삼성의 무선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갤럭시 S23을 5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모피의 20W 무선 충전기는 같은 시간 동안 60%까지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선 충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입니다.또한 무선 충전의 경우 발열 문제가 있습니다. 장시간 충전하면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 모두 뜨거워지는데, 이는 배터리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 충전은 편리하지만, 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는 유선 충전이 더 유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무선 충전을 사용할 때 스마트폰 케이스가 두꺼우면 충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죽 케이스나 금속 재질의 케이스를 사용하면 충전 효율이 떨어지거나 아예 충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선 충전기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호환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유선 충전과 무선 충전,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빠른 충전이 필요하다면 여전히 유선 충전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